길갈 Gilgal
여호와깨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여호수아 5: 9)
Then the LORD said to Joshua, “Today I have rolled away the reproach of Egypt from you” So the place has been called Gilgal to this day. (Joshua 5: 9)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족속을 이끌고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 요담 강을 건너 길갈에서 진을 쳤습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족속은 애굽에서 노예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그들은 출애굽을 통하여 노예의 삶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땅 정복을 앞두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그 땅을 정탐한 사람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스라엘 족속들은 하나님과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의 불신앙과 원망을 들은 하나님은 죄를 범한 이스라엘 족속을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하도록 징계를 내렸습니다.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하는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보고 들은 애굽 인들은 하나님이 약속한 땅에 들일만한 능력도 없고 그들을 광야에서 죽이려고 애굽에서 인도했다고 조롱하며 멸시했습니다. (출 32: 12; 민 14: 13 – 16; 신 9: 28. 참조) 이스라엘 족속들은 수치를 당한 것이지요.
그러나 이제 그들은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길갈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표징 하는 할례를 행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백성으로 위치를 회복하고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난하며 조롱하던 애굽 인들에게 받은 수치를 다 굴려서 떠나 보낸 것입니다. 이것이 길갈에 대한 의미 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늘날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수치스러운 현대의 기독교인들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날 지역 교회에는 세상에서 분리되지 못하고 명예와 재물과 권력과 정치와 음모론 에 깊이 빠져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음란하고 술과 약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이해와 용서와 사랑과 화목한 모습도 없이 사납게 다투고 싸우는 분들도 있습니다.
내가 만약 그런 기독교인라면 회개와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추구하며 성령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결단을 내리고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개혁을 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비난과 수치는 멀리 굴러가게 될 것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면 남은 살에서는 세상과 구별되어 어두운 세상과 죄와 허물과 싸우며 정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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